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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nce 1980 공릉동 국수, 노원의 얼굴이 되다


과거 1980년대 후반 서울 노원구 공릉동 복개 천 일대는 벽돌공장이 많았다. 이곳에는 공장 인부들이 들르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국수를 푸짐하게 말아 내놓던 3평 남짓한 야간점포, 흔히 말하는 포장마차가 하나 있었다. 이 점포에서 팔던 국수 한 그릇의 가격은 고작 1천500원이었다. 이곳 국수 맛을 본 사람들은 저마다 엄지손가락을 하나씩 치켜 올리며 “거 참 국물 맛 한번 끝내 주네!”라고 호평해댔다. 그렇게 이 일대를 오가는 택시기사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더해져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던 국수점포 자리는 국수전문점으로 바뀌고, 오늘날 공릉동 국수거리로 탈바꿈하게 됐다.

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
  • 공릉동 국수거리는 80년대 후반 포장마차 한곳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노원구 대표 별미거리로 자리잡았다. 

 

복개 천 추억의 포차, 애환의 국수 한 그릇

그렇게 지금 이곳 연세 방 병원부터 공릉초등학교까지 약 1.3Km 구간에는 국수 골목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. 야간에 값싸고 넉넉한 양의 국수를 판매하던 점포에서 노원의 명물로 탄생시킨 일등공신은 바로 멸치국수집의 원조 이효숙 씨다. 아직도 이 사람의 20여 년 전 손맛을 잊지 못하고 포천이나 안양에서도 종종 단골 손님들이 이 골목을 찾을 정도라고 하니 그 명성만큼은 알 만하다.

‘공릉동 소문난 멸치국수’ ‘최고 집 칼국수’ ‘장수멸치국수’ ‘소문난 멸치국수’… 서울 지하철 7호선 공릉역 부근 국수집이 밀집한 이곳 국수거리에 수십 개 국숫집이 들어찬 데서 짐작하듯이 멸치국수는 기본이고 비빔국수, 칼국수 등 각종 국수가게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. 이미 공릉동멸치국수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인기 체인점이다. 

 
  • 국수거리 어느집에서 국수를 주문하더라도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국물은 식사중에도 입맛을 다시게 한다. 

공릉동 ‘소문난 멸치국수’

저마다 ‘원조’를 내건 국수집 간판들이 즐비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원조집 ‘소문난 멸치국수’ 가게는 20년 이상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. 과거 조금 허름한 맛도 있었던 이곳은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이제 내부가 꽤 정갈하게 바뀌었다. 국수 외에도 떡볶이, 어묵, 김밥, 왕만두 등 다양한 분식메뉴들도 너나할 것 없이 인기가 좋다. 가격은 멸치국수 기준으로 보통 3천원~3천500원선. 꼬들꼬들한 면발에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인 공릉동 멸치국수는 감칠맛 나고 개운한 국물이 생각날 때 누구나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.

 

한주인 한 맛, ‘제일 콩집’ 진 콩국수

늦가을부터 겨울 끝자락까지 뜨거운 국물 후후 불어가며 먹는 잔치국수(멸치국수)가 공릉동 국수거리의 별미라면 여름에는 여기 올 일은 없는 걸까? 정답은 ‘그렇지 않다’이다. 이 국수거리의 ‘제일 콩집’ 가게 역시 ‘소문난 멸치국수’ 못지않게 맛 집으로 꼽힌다. 콩은 충청도에서 가져다 쓰고 국수는 생면을 전문 업체에서 받아쓴다는 이 집의 ‘진 콩 국수’는 그 이름처럼 국물이 진하고 고소하다. 항상 그릇의 바닥을 보게 만드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. 예로부터 콩은 ‘밭에서 나는 고기’라고 할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해서 서민들의 영양공급원이 돼왔다. 1981년 공릉2동에서 손 두부 가게를 시작한 사장부부는 콩 요리는 우선 콩이 좋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1987년부터 ‘콩 맛’ 개발에 매진하기 시작했다. 충북 충주 소태면에서 나는 찰지고 고소한 콩을 알게 돼 이 자리까지 왔다. 하지만 이들의 콩 전문점의 주 메뉴 연구와 맛을 위한 노력은 그칠 줄 모른다. 

특명! 국수거리를 살려라!

음식문화 특화거리로 선포(2012.10)된 공릉동 국수거리는 명실상부한 노원구의 명물이자 노원구 유일의 음식문화로 자리 잡았다. 그렇게 공릉동 국수거리는 전 국민이 즐겨 찾는 음식명소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. 노원구는 이곳을 특화거리로 선포하면서 동시에 한 가지 기발한 홍보아이디어도 냈다. 11월 11일 ‘빼빼로 데이’뿐만 아니라, 매월 11일을 ‘국수 데이’로 지정한 것이다. 이 외에도 노원 맛집 멋집 홈페이지(http://food.nowon.kr)에 ‘국수거리’ 코너를 따로 마련해 국수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태릉 ~ 경춘선폐선부지 자전거길 ~ 공릉동 국수거리까지 이어지는 테마 관광 코스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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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수 하나로 문화를 만들어낸 노원구 공릉동!
국숫집으로 가득한 국수거리에서 다양한 국수를 맛보자!

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

발행2019년 11월 18 일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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